6월 28일 입대 날짜를 받고....... 입대 전에 아무것도 하지않은채로.. 가는것은 싫어서 무엇을 할까하다가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기로 마음먹고 계획하던 도중에 같이살고있는 룸메이트에게 자전거 일주할꺼다 하니까 자기도 같이하자고 해서 ㅋㅋ 하게 되었는데요.. 검색하다보니 타발로하이킹을 알게되었고 좋은 것 같아 예약을 했습니다. 제주공항 도착하니까 직접 픽업도 와주시고 유의사항, 숙박, 코스, 지도, 유용한 팁 같은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마지막에 없었으면 큰일 날뻔한 비옷도 무료로 주시고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여행기와 후기를 쓰겠습니다.
첫쨋날 제주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좋아서 자전거 타는데는 힘들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달려보니까... 이 바람이란놈이 시원하여 좋기도 하지만... 앞에서 불때는 이놈만큼 웬수가 없습니다. 오르막길에서 역풍을 만나셨다면... 잠시 내려서 자전거와 대화를 나누며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저희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는데요 저희가 자전거를 잘 못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첫날 코스가 젤 어렵고 갈수록 쉬워졌습니다. 첫날은 오르막도 많고 역풍도 불고해서.... 목표는 차귀도까지가서 1박을 하려고했는데.... 9시가 다되서야 겨우 협재에 도착하여서... 더이상 갈수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타발로에서 추천해주신 협재민박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협재민박은 그다지 좋은점도 나쁜점도 없는 것같아요 그냥 하루 편하게 자고갈수있는? 편안한 곳?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쨋날 협재민박에서 나와 밖을보니 전날엔 어두워서 몰랐던 협재해수욕장이 눈앞에 있었습니다. 바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허접한 사진실력을 뽐내기에 정신이 없었죠 ㅋㅋ 그렇게 한참을 찍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출발~~ 둘쨋날의 목표는 해가 지기전에 월드컵 경기장까지가서 치맥을 먹기로하고 있는힘을 다해 자전거 패달을 밟으려고 하는데........... 엉덩이에 통증이..... 으으어억!! 저는 참고로 엉덩이가 하이킹하는 내내 아팠습니다 ㅋㅋ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금방 적응되어서 신나게 하이킹을 할수있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용 어쨋든 통증을 참으며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맥을 생각하며 패달을 신나게 밟아댔는데 이날은.. 날씨가 안개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로 껴있고 바람은 역시나 역풍이 불고있었습니다.. 힘들었죠..... ㅜㅜ 하지만 아무생각 없이 치맥만을 생각하며 달리고 또 달리다보니... 시간은 7시가 조금 안되었는데 안개사이로 월드컵 경기장이...... 두둥!!!! 감격의 눈물을 흘릴뻔!! 했지만 울진 않았습니다.ㅋㅋ 치맥을 먹고 둘쨋날은 건강나라 찜질방에서 1박을 했습니다. 여기는 여행객들의 빨래를 해주는데 9시 30분까지 카운터에 빨랫거리를 맡겨야 합니다. 분실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는것이 여행객 한사람 몫의 빨래를 큰 빨래망에다가 한번에 넣어서 빨아버리니까 분실걱정은 하덜들 마세용~~ 이점 참고하시고용
셋쨋날 건강나라찜질방을 나와서 셋쨋날 첫번째 목적지는 천지연폭포로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멀줄 알았던 천지연 폭포는... 자전거를 탄지.. 20분도 안되어서.. 도착했습니다. 꽤 가까운 거리입니다. 구경하세요 정말 아름다운 폭포이구요 물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하얗고 기다란 것이 꾸물꾸물 움직일 거에요 그게 자연산 장어라고 안내문에 적혀있습니다 ㅋ 관광지를 가시면 안내문 보는게 짱인듯!! ㅋㅋ 안내문 안봤으면 저희도 안보고 그냥 폭포만보고 왔을뻔했어요 천지연 폭포 관람을 끝내고 오늘의 목적지는 성산!!성산항을가서 우도행 배를 타고 우도를가서 1박을 하는것을 목표로하여 힘을 냈습니다. 찜질방에서 몸을 지져서 그런지 둘쨋날 출발할때보다 몸이 좀더 가벼운 느낌이 들더군요 ㅋㅋ 쨋든 힘을내어서 신나게 달리는데 코스가 생각보다 내리막이 많고 오르막도 있지만 가파른 오르막은 많이 없어서 수월하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너무 이른시간에 성산에 도착....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3시에 도착한것입니다 우도를 가려고했지만 다음날 날씨가 불안하여 포기하고 너무 일찍 도착한 저희는... 너무나 잉여로움에 빠져들어 성산을 천천히 돌아다니다가 그냥 일찍 찜질방에 들어가서 몸을 쉬었습니다. 빌리켄찜질방이라고 타발로 지도에 나와있지만 지금은 이름이 바껴서 아리마찜질방입니다. 참고하세요 ㅋㅋ 저희도 처음에 당황했습니다. 이 찜질방은 매점 아주머니가 정말 좋으신분 같아요 저희가 막 더워서 팥빙수를 샀는데 6천원에 진짜 둘이서 시원한 얼음때문에 목구멍이 얼어붙고 오줌에 당이 섞여나올 것만 같은 그런 엄청난 양의 팥.. 밭빙수먹고 배불러서 잤습니다..... 아주머니 최고....!!
넷쨋날 마지막 날은 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왜냐하면 태풍 메아리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입대가 3일 남았는데 비행기가 못떠서 집에 못가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머릿속에서 들자마자 다리가 지멋대로 빨리 공항에 가기위해서 움직였습니다. 정말 빠르게 달리고 달리는데... 갑자기 툭! 투툳!투투둑!! 두루루륵! 잠시 멈춰서 비옷을 입고 가방도 비닐에 싸서 다시 재정비를 하여서 달리는데......... 쏟아지는 빗줄기를 다 막지는 못했습니다....... 타발로에 도착한 저희의 모습은.. 만신창이.... 물에빠진 생쥐꼴... 거지....... 진짜 못난 단어들을 다 가따 붙여도 될만큼의 처참한 모습이었죠 ㅋㅋㅋㅋ 하지만 완주증을 받고 사진을 찍고 목욕탕에서 씻고 나오니까 이 상쾌한 기분과 함께 내가 한바퀴를 완주를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온몸을 파고들었습니다.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고민하지마시고 타발로에 연락주셔서 꼭해보세요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코스도 2박3일코스 3박4일코스 4박5일코스 5박6일코스 저희가 원하는데로 다 맞춰주시니까 부담 갖지마시고 타발로와 함께 제주도 자전거 여행 지르세요!!!! ㅋㅋ 전 이제 입대하러 가겠습니다 2년뒤에 또 봐요 타발로하이킹~~ 충성!